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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대구

팔공산맛집 오리고기 하늘천따지 본점

꼰니 2022. 6. 30.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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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근교 드라이브하기 좋은 팔공산

팔공산 근교에는 맛집이 많다.

팔공산은 대구 최고의 명산이다. 팔공산갓바위로 가는 길 중 소원성취 길이 있는데, 1,365개의 계단을 걸으며 올라가 간절히 비는 들어준다고 하여 유명한 관광명소이자 등산로이다. 팔공산은 갓바위뿐만 아니라 수태골, 서봉, 비로봉, 동봉 등 정상에 오를 수 있는 등산 코스도 다양하다. 어릴 때부터 동네 뒷산 등산을 자주하여 등산에는 자신 있었던 내가 재작년쯤 멋모르고 동봉에 올랐다가 큰코다쳤다. 산세가 가파르니 초보 등산객이라면 다른 코스를 추천한다.(동봉 정상쯤 다 다르면 로프를 타고 올라가야 된다.)

여튼 팔공산 근교에는 등산로가 있어서 그런지 몸보신을 위한 오리고기나 닭백숙을 전문으로 하는 대형 식당들이 많다. 물론 한식당도 있다. 이런 곳에서는 주로 상견례 등 가족 모임도 많이 한다. 또한 부지가 넓어 그런지 대형 카페들도 많아 주말이 되면 연인, 친구, 동호회에서 드라이브 겸 들리는 대구 명소이다.(동대구역에서 차로 40분 정도 소요)

 

나 또한 모임으로 팔공산을 오랜만에 나왔다. 365일 입으로 운동하는 다이어터 넷이 모였다. 만나는 시간이 저녁이라 저녁식사를 먹기로 했다. 늘 그랬듯 우리는 칼로리 적은 음식을 배부르게 먹고싶어 하였고, 팔공산으로 나온 만큼 몇 번 가본 곳 하늘천따지 본점으로 향했다. 

 

팔공산 하늘천따지 위치 및 주차장

 

 

 

주소 : 대구광역시 동구 서촌로23길 6
영업시간 : 11시 ~ 21시 30분

팔공산하늘천따지 주차장팔공산 하늘천따지 본점
팔공산 하늘천따지 본점 주차장

하늘천따지 본점은 원래 주차장이 이렇게 깔끔하지 않았다. 주차장이 바뀌기 전에는 흙길에 주차 요원이 차량을 통제해 주었다. 2년 전쯤인가? 깔끔하게 바뀐 주차장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잔디와 시멘이 깔려 흙이 날리지도 않고 주차 선이 그어져 있어 나처럼 주차를 무서워하는 사람이라도 안심하고 주차할 수 있어 굳! 들어오는 입구와 나가는 입구가 같고, 2개가 있다. 네비를 잘 보길 바란다. 트리팜 주차장과 공유하는 듯. 사람이 붐비면 조금 복잡할 수 있음. 

 

하늘천따지 올라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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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천따지 본점 입구

주차를 하고 위쪽으로 올라가면, 계단이 있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하늘천따지 본점 입구가 나오고 왼쪽 옆으로 가면 트리팜으로 바로 가는 곳이다. 소나무 숲 산책로가 있는데 한 번도 걸어보지는 못했다. 옆에 보면 재를 버리는 곳인듯한데 그곳에서 군 고구마를 구워 먹을 수 있다. 여기도 밥 먹고 나가기 바빠 가져 가 본 적이 없다. 마당에는 쉴 수 있는 정자와 그네가 있어 아이들이 좋아한다. 밥 먹은 후 소화시킬 겸 뛰어놀기 좋다. 

 

하늘천따지 메뉴판이라고 하기에는 현수막 

 

팔공산 하늘천따지 메뉴
팔공산 하늘천따지 메뉴판

(생)오리 숯불구이 40,000원

(생)오리 불고기 50,000원

오쭈불고기 60,000원

버섯한접시 5,000원

오리죽(포장) 7,000원

 

오리 숯불구이를 우리는 '로스'라고 부른다. 여기에 오면 기본으로 숯불구이 한 마리를 먹은 후 불고기 반마리를 추가한다. 늘 먹던 데로 숯불구이를 먼저 시켰다. 현수막에 보이지 않는 메뉴는 빌지? 주문서에 보면 나와 있다. 참고해서 시키면 된다. 반마리도 적혀있더라. 

 

팔공산 하늘천따지 기본 상차림 및 내부

내부는 엄청 넓다

팔공산 오리고기 자리

내부는 창고형?이라고 해야될까. 진짜 오리고기를 먹기 위해 모아둔 곳 같다. 이렇게 보이는 내부가 양 옆으로 펼쳐져있다. 4인석 2개가 기본으로 붙어있다. 방문 연령층은 가족 단위, 친구, 연인 할 것 없이 다양하게 많이 보였다. 역시 맛집! 방문 날이 수성못 수제 맥주 축제가 있던 날이었는데, 축제 때문인지 날이 더워서인지 토요일 저녁 치고는 조용한 편이였던 것 같다.

 

팔공산 오리고기 자리 팁

우리는 제일 구석에 앉았는데, 제일 구석자리는 우리끼리 앉아 조용할 수는 있지만 직원들이 잘 보이지 않는 곳이다. 이왕이면 카운터와 가까운 곳에 앉는 것이 좋다. 추가 메뉴를 시키고 싶어서 벨을 찾아보았는데 벨이 없더라! 음식을 더 시키고 싶으면 손을 들고 직원을 계속 불러야 하거나 혹은 찾아가야 된다. 그런데 직원들도 바빠 잘 체크하지 못한다. 먹다가 흐름이 끊기는 느낌에 좀 불편하였다. 

 

 

오리로스 및 기본차림상

 

팔공산 하늘천따지 기본차림상

 

하늘천따지본점 버섯 한 접시
버섯 한 접시 추가요

오리고깃집 국룰. 큰 쟁반 두 개가 통째로 세팅되어 나온다. 심지어 고기도 올려져 있다. 기본으로 나오는 반찬은 양파절임, 깍두기, 소금장, 당근, 고추, 마늘, 할라피뇨, 겉절이, 된장이 나오고 쌈채소는 셀프바에서 내가 먹을 만큼만 가져오면 된다. 먹다가 부족한 반찬은 셀프바에 있으니 언제든 가져와서 먹으면 된다. 앞접시도 셀프바에 있다.

 

버섯은 추가 5천 원짜리다.

버섯이 한 접시 나오는데 양이 적어 보였다. 먹다 보니까 한 마리에 딱 맞게 나오는 걸 느꼈다. 양 많다. 맛있다. 추가해서 드세요. 

 

숯불이 나오고 석쇠를 올려준다

오리고기집 국룰

숯불이 들어가는 곳에는 철망에서 빠진 마늘, 떡, 고기들이 뒹굴고 있다. 못 치우는 건가? 앉자마자 신경 쓰였다. 테이블 회전이 빠르더라도 웬만하면 다음 손님이 오기 전에 치웠으면 하는 바람이다. 위생상 보기 좋지 않았다. 재가 빠질 수 있는 아래쪽에는 모래로 덮여있어 불날 걱정은 없었다. 숯불을 넣어주고 고기판이 들어간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옆쪽이 비어 있어서 조심해야 된다. 고기 실컷 굽다가 결국 집게를 저기다 빠트렸다. 마늘도., 

무튼 들어오자마자 5초 만에 세팅을 해준다.

30초 만에 불이 들어온다.

숯불 세팅이 완료되면 바로 고기를 구우면 된다. 

 

오리로스 구워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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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는 다 맛있어

 

오리고기 맛있게 굽는 방법

 

맛있게 익어가는 오리고기

고기 굽는데 일가견이 있는 언니가 구워줬다. 타지 않게 구우려면 갈매기살 굽 듯 살살 굴려가며 굽는 게 좋다. 버섯에도 오리 기름을 묻혀 구우면 버섯이 더 촉촉해지고 고소해진다. 어느 정도 익으면 다 같이 굴려서 익히면 마늘에도 오리 기름이 묻어 더 고소해진다. 

 

오리로기 맛있게 먹는 방법

오리고기 맛있게 먹는 방법
마늘과 함께 쌈 싸먹으면 더 맛나다.

기름기 쏙 빠진 오리고기에 구운 마늘과 버섯을 함께 싸서 먹으면 존맛탱이다.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역시 야채와 같이 먹는 게 제일 맛있는 것 같다. 기름장에 찍어 먹으면 고소하고 쌈장에 먹으면 담백하다. 오리는 기름이 많아 숯불로만 먹게 되면 느끼할 수 있다. 양파 초절임과 겉절이가 느끼함을 적절히 잡아주어 이 또한 끊임없이 들어갔다. 

 

오리고기 효능? 오리고기는 살 안 쪄, 살은 내가 쪄
- 식품공학도가 알고 있는 오리고기의 진실.

오리고기는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고기 중 필수 아미노산이 다량 함유되어 있고 각종 비타민 등 영양소가 풍부해 원기회복에 좋다. 특히 오리고기의 기름은 불포화지방산이 다량 함유되어 있고, 특이하게 상온에서 굳지 않는다. 그래서 사람의 몸속에 들어가더라도 오리기름이 피 속에서 굳지 않아 배출이 잘 된다. 그런 이유로 자극적이게 표현을 하기 위해 살이 안 찐다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이것은 잘못된 표현이다. 고단백에 저칼로리 음식으로도 알려져 있는데, 여러 이유로 닭고기와 굳이 비교하자면 오리고기가 영양소가 더 풍부해 다이어트 식단 시 많이 사용하는 것이다. 또한 피부 미용에도 좋으니 1석 2조! 그렇지만 과유불급. 많이 먹으면 모든 음식은 다~ 똑같다.  

 

하늘천따지 오리불고기

돌판에 구워먹는 오리불고기

팔공산 하늘천따지 오리불고기

불고기는 양념이 있기 때문에 숯불에 굽지 못하고 버너에 나온다. 돌솥에 나오며 기름이 떨어지는 입구에는 귀여운 떡 하나가 자리 잡고 있다. 구울 때 중간에 빼야 기름이 덜 튈 것 같다. 돌솥에 굽는 것이기 때문에 불 조절, 기름 조절을 잘해야 된다. 기름이 사방팔방으로 튀니 흰 옷 입고 가지 마세요. 앞치마가 있긴 한데 앞치마가 가려주는 곳 빼고는 기름 천지다. 

 

기름이 많이 튀니 불조절을 잘 해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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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타리버섯을 고기의 모양과 비슷하게 길게 쭉쭉 찢어 양껏 넣어주는데 버섯의 향과 맛이 좋아 계속 먹게 되었다. 고추장 양념도 자꾸 손이 가는 맛!! 현수막 메뉴판에는 없지만 빌지에는 볶음밥이 있었는데 밥 볶아먹고 싶은 맛이었다. 여기저기 걸려있던 쭈꾸미 볶음은 안먹어도 무슨 맛인지 알 듯했다.  쭈꾸미 볶음도 기회가 된다면 먹어봐야겠다. 같은 양념이면 맛있을 듯.

 

서비스로 오리죽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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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를 다 먹은 후에 오리죽 한 그릇을 서비스로 준다. 예전에는 서비스가 아녔다고 하는데, 그게 몇 년 전일까? 난 올 때마다 서비스로 받았었는데.. 무튼 오리죽의 맛은 녹두를 갈아 넣은 맛이다. 당근 살짝, 밥알이 약간 들어가 있고, 슴슴하니 양념을 먹은 후 입가심으로 좋다. 여기 오는 이유 중의 하나가 오리죽을 먹기 위해서!.. 심심한데 자꾸 들어가는 맛이다. 소금 간을 해서 먹어도 좋고, 그냥 먹어도 괜찮다. 만일 방문하게 된다면 죽은 꼭 먹어보길 바란다. 참, 직원이 테이블마다 신경을 못쓰기 때문에 서비스 죽은 달라고 얘기해야 된다. 

 

#팔공산맛집 #하늘천따지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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