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니의하루
경주인이 추천하는 밀면맛집은 불국사토함산밀면! 본문
불국사 밀면 3대장 불국사토함산밀면이 레알맛집
줄 서먹는 맛집 동네주민은 포장으로!
경주에 온다면 밀면은 꼭 드시고 가세요.
경주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음식은 한정식과 밀면이다. 밀면이 왜 유명한지는 모르겠으나 시내에는 밀면 골목이 있을 정도로 밀면집이 많다. 경주에 온다면 경주의 유명 먹거리인 떡갈비를 함께 먹을 수 있으니 꼭 드셔 보시길 바란다. 경주 있을 때 여름에는 무더운 날이면 자주 먹었던 음식으로 냉면을 잘 못 먹었던 나에게 딱 좋은 여름 별미다. 경주는 널리고 널린 것이 밀면집인데 대구에 오니 밀면집이 잘 안 보이는 것 보니 경주가 유명하긴 한가보다. 동네에만 3군데가 있고 셋집 다 장사가 잘 된다.
세집 중에 불국사 토함산 밀면을 자주 가는 이유는 바로 특별한 육수와 양이 많아서이다. 아빠는 양이 많은 비빔을 좋아하고 우리는 진하게 우려 나오는 육수를 좋아한다. 오랜만에 시원한 밀면이 당겨 포장 주문하러 가보았다.
포장 주문 시 미리 전화로 예약은 안된다. 손님이 많으면 주문이 헷갈리거나 조기마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직접 가서 시켜야 된다. 그게 조금 불편하지만 밀면은 면만 익으면 금방 나오기 때문에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불국사역과 버스정류장 바로 앞에 있어 위치가 좋아 7월, 8월 이맘때쯤이면 밀면을 먹고자 하는 사람들 때문에 늘 줄이 끊이지 않는다. 대구에서 울산, 부산으로 넘어가는 열차를 운영했던 불국사역은 불국사 근방을 여행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교통수단이었는데 역사 속으로 사라지면서 불국사에는 차량 유입이 더 많아졌지만 이전보다 찾는 이가 덜한 것 같다. 기분 탓일 수도 있다. 무튼 한바탕 점심시간이 지나가고 오늘은 조금 한산해 보이는 토함산밀면집이다.
주소 및 영업시간
주소 : 경북 경주시 구정1길 8(구정동 455-30)
영업시간 : 10시 30분 ~ 16시(저녁장사는 안해요)
주차는 바로 앞 불국사로터리에 하면 된다. 로터리는 공원처럼 되어 있는데 잠깐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넉넉하니 거기다 주차하시길. 혹시 주차자리가 없다면 길가에 하면 되는데 토함산밀면이 버스정류장 바로 앞에 있기 때문에 통행에 불편을 줄 수 있다. 가급적이면 바로 건너편 로타리 주차장을 이용하길 바란다.
대중교통으로는 불국역에 내리면 되는데 11번 버스를 타면 바로 앞에 내린다. 건너편에 600번대 버스를 타면 도보로 5분 정도 소요되니 참고하시길.
보통, 반곱빼기, 곱배기 가격이 모두 같은 불국사토함산밀면
물밀면과 비빔밀면, 함께 먹을 수 있는 밀면과 매운 고추밀면, 수제떡갈비를 팔고 있다. 예전엔 밀면이 5천 원 정도 했던 것 같은데 물가가 많이 올랐다. 그치만 불국사토함산밀면은 보통과 반 곱빼기, 곱빼기의 가격이 7,500원으로 모두 같다! 조금 더 먹는다고 더 받지 않는다. 온육수는 먹고 싶은 만큼 맘껏 먹을 수 있다. 누가 어떤 양을 먹는 간에 양 많고 가성비 좋은 밀면집.
수제떡갈비는 한 판을 구워 주는데 한 장당 5,000원이다. 떡갈비는 여름철 7~8월에는 조리시간 관계상 추가 주문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밀면을 주문할 때 먹을 수량을 미리 주문해야 된다. 또한 비빔면 소스에는 땅콩과 호두가 들어가니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면 주의해달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참고하길 바란다.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불국사토함산밀면
몇 년째 같은 자리 그대로, 세월을 느낄 수 있는 곳
불국사토함산밀면 한쪽 벽에는 방명록이 한가득 붙어 있다. 포스트잇으로 왔다 간 사람들을 흔적을 볼 수 있다. 한 10 몇 년 전쯤인가 리모델링하기 전에는 벽에 낙서로 가득했던 것 같은데 리모델링 후에 포스트잇이 붙어있는 것이 훨씬 깔끔해 보인다. 내부에는 앉을만한 좌서기 방까지 8~10개 정도 된다. 입구 말고 안으로도 좌석이 있어 먹고 갈 수 있는 자리는 충분히 된다. 면 음식이라 빨리나 오는 편이고 먹는 사람도 바로 먹을 수 있어 테이블 회전율은 좋다.
자리에 앉으면 해야 될 일
물과 온육수, 앞접시는 셀프이기 때문에 먹고 가는 분들이라면 자리 배정 받은 후 착착 가지고 오면 된다. 온육수는 양지살을 5시간 이상 우린 것으로 보약이나 다름없다고 한다. 온육수를 한 컵 받아와 밀면 먹기 전에 먹어주면 속이 확 풀리는 것이 물밀면의 맛을 기대하게 한다. 비빔을 시켰다면 온육수를 조금 더 받아오길 바란다. 비빔에는 육수를 부워주면 또 다른 감칠맛이 나기 때문!
물밀면과 비밈밀면을 집에서도 똑같은 맛으로!
물밀면의 특별한 육수 비결은?
토함산밀면의 물밀면 육수는 소양지 사태와 토종닭, 통생강, 통양파, 통마늘과 각종 한약재를 넣고 48시간 우린 후 제조 후 1년 이상 숙성시켜 제공된다고 한다. 보약과도 같이 우리기 때문에 국물을 많이 먹어도 좋다고 한다. 숙성 과정에서 강한 맛이 빠져나가고 부드러운 맛으로 숙성되어 처음 먹는 사람은 싱겁다고 느낄 수 있다고 한다.
토함산 밀면에서 알려주는 물밀면 맛있게 먹는 방법
1. 식초와 겨자를 첨가하기 전 그릇을 들고 본 육수의 맛을 느껴본다.
2. 개인 취향에 따라 식초와 겨자를 넣어 먹는다.
3. 밀면 한 젓가락을 먹은 후 그릇을 들고 육수를 함께 먹어준다.(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이다)
물밀면의 양념은 국내산 양파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살얼음이 동동 떠 있는 육수를 한 모금 먹으면 더위가 싹 가시는 느낌이다. 밀면의 육수가 진해 나는 다른 간은 하지 않는 편이다. 온전히 육수의 맛으로 밀면을 먹는 것이 더 깔끔하기 때문. 조미료가 들어가지 않는 깊은 맛이 나는 육수를 먹고 나면 어쩐지 기력이 차려지는 기분이다. 포장을 했기 때문에 국물의 양이 좀 더 많은 것처럼 느껴진다. 들어가는 고명은 냉면과도 비슷하다. 삶은 달걀과 오이, 고기 고명과 새콤달콤한 배. 고명을 밀면에 싸서 먹다 보면 간이 조금 들어간 떡갈비가 생각날 것이다. 간장양념이 짭쪼롬히 적당히 된 떡갈비를 밀면과 함께 싸 먹으면서 경주 밀면의 색다른 맛을 느껴보길 바란다.
토함산밀면 비빔밀면
특특곱배기로 시킨 아빠표 든든 비빔밀면이다. 먹음직스럽게 양념 듬뿍 주는 비빔밀면! 비빔밀면을 먹을 땐 온육수를 넣어 먹으면 배로 맛있다. 가게에서 먹으면 온육수를 많이 넣어 양념이 가미된 물밀면처럼도 먹을 수 있다. 온육수를 넣어 따뜻하지만 양념이 배를 갈아 넣어 그런지 더욱 달콤하고 시원해 또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비빔이지만 많이 맵지 않아 초등학생 정도면 먹을 수 있는 맵기이며 물과는 다른 양념이기 때문에 꼭 드셔 보시길 바란다.
경주밀면엔 떡갈비와 함께 먹어야지!
갑자기 몰리는 주문에 깜박하고 받아 오지 못했던 떡갈비! 결제가 안되었으면 안 가려고 했는데 결제까지 되어버려서 결국 두 번 갔다. 포장으로 주문하면 은박지에 담아주는데 너무 뜨거워서 플레이팅이 저모냥! 떡갈비는 생각보다 크다! 밀면에 떡갈비는 진리지. 늘 그렇게 먹었기 때문에 없으니 허전했다. 안 갔으면 후회했을 맛이다. 소고기와 돼지고기가 반반 섞여 부드러우며 약간 돼지갈비양념 같은 맛이랄까? 간장 양념이 간간하게 배어있어 더 맛있다.
특히 떡갈비는 비빔과 함께 먹어야 더 감칠맛이 잘 올라오는 것 같다. 어느 고기든 면이랑 함께 먹으면 환상의 조합 아닐까? 비빔과 물을 번갈아가면서 먹어야 제맛! 혹시 방문하게 된다면 두 개 같이 먹길 바란다.
어릴 때부터 갔던 오랜 단골집으로 리모델링 외에 변한 거 없이 그대로 운영하고 있는 불국사토함산밀면. 원래도 잘 되고 있던 가게이지만 불국사 밀면집 중 하나만 꼽아달라고 묻는다면 난 주저 없이 토함산밀면집을 추천해 줄 것이다. 경주는 경북지역권에서도 특히 더운데 무더운 여름 밀면 한 그릇으로 시원하게 먹고 즐거운 경주여행하길 바란다.
밀면 먹은 후 후식추천! 산책 겸 불국사 갔다가 디멘션커피에서 스콘이랑 커피 한 잔
#경주불국사밀면 #경주밀면맛집 #불국사토함산밀면
'맛집 > 경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산 짬뽕 맛집 왕가네찬팅 진짜 단골 되겠네 (2) | 2023.01.04 |
---|---|
경북도청 쌀국수 맛집 까몬 베트남 현지 음식 (4) | 2022.12.20 |
경주 산내 맛집 원조암소식육식당 손맛을 느낄 수 있는 곳 (0) | 2022.12.19 |
경북도청맛집 쌈채소 취향껏 먹을 수 있는 윤훈식 농가쌈밥 (1) | 2022.08.10 |
경주보문 돈가스맛집 하나미 갔다가 민물장어덮밥 먹은 사연 (1) | 2022.07.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