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니의하루
경주보문 돈가스맛집 하나미 갔다가 민물장어덮밥 먹은 사연 본문
스시도 맛있고 아이도 먹을 수 있는 맛집을 찾는다면?
경주 유명 스시맛집 하나미
예전 경주 시내권과 우리동네에는 스시집이 많지 않았다. 수요가 많지 않아서 그런지 스시보다는 횟집이 많았고 아님 해물탕을 전문으로 하는 곳이 다였다. 그래서 스시를 먹기보다는 감포나 정자 쪽으로 나가 회를 더 많이 먹었던 것 같다. 가끔 초밥이 당길 때 시내에서 포장해서 왔었는데 이제 집 근처에 스시집이 생겼다.
이제는 초밥집이 많이 생겨서 선택권이 많아졌지만 경주 시내권에는 오랜 스시맛집이 두 군데가 있다. 한 곳은 어심이고, 하나는 하나미이다. 하나미는 월성초등학교 근처에 있었는데 어느 순간 장사를 안 하더니 위치를 옮겼나 보다. 부모님과 나의 몸보신을 위해 장어를 간단히 먹을 수 있는 곳을 찾다가 발견한 곳이다. 돈가스도 맛있고 스시도 맛있다고 하여 들려보았다. 도착해보니 시내에 있던 곳인 것을 알게 되었고 넓고 깔끔해진 내부에 괜찮아 소개를 해보려고 한다.
위치 및 영업시간
위치 : 경북 경주시 천군1길 11 2층
영업시간 : 11:30 ~ 21:00(15시~17시 브레이크타임)
차가 없으면 오지 못하는 곳이기 때문에 주차공간은 필수이다. 하나미 주소를 찍고 언덕을 올라오면 보이는 건물 옆 주차장에 하면 된다. 7대 정도 주차를 할 수 있는 공간인데 옆 가게와 주차장을 같이 쓴다면 협소할 수 있다. 건물 바로 옆에도 주차를 할 수 있기는 한데 점심시간처럼 몰리는 시간이 아니라면 여유로이 주차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왜냐면 주말에 가끔 올 때도 보면 정말 붐빌 때도 주차자리는 늘 있었기 때문!..
앞에 주차 후 보이는 입구로 올라가면 된다. 1층은 다른 카페이고, 2층이 하나미이다. 카페와 들어가는 입구가 다른데, 카페로 들어갈 수 있는 뒷문은 열려있다. 계단이 조금 높고 가파른 편이니 조심해서 올라갔다가 내려오시길 바란다. 어르신과 아이와 함께 간다면 주의를 살필 필요가 있다.
하나미 메뉴
돈가스와 초밥이 유명한 하나미이다. 초밥은 세트로도 팔고 코스로도 판매한다. 단품으로도 먹을 수 있으니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골라먹길 바란다. 하나미의 스시 가격은 조금 비싼 편이다. 단품 스시는 종류가 4종류이고 모둠을 먹고 싶다면 코스를 주문해야 된다. 민물장어덮밥이 원래 있었는지는 모르겠는데 다양한 메뉴들이 눈에 보였다. 돈가스 중에서도 김치치즈돈가스나베를 많이 먹는다. 우리는 등심돈가스와 연어초밥, 민물장어초밥을 주문하였다.
돈가스
- 등심까스, 안심까스 12,000
- 매콤돈까스, 왕세우까스 15,000
- 김치치즈 돈까스나베 15,000
- 돈가스초밥세트 20,000
초밥 코스
점심(11:30 ~ 15:00)
- A코스 25,000
- B코스 33,000
- C코스 43,000
저녁(17:00 ~ 21:00)
- A코스 33,000
- B코스 43,000
- C코스 70,000
단품초밥
- 새우초밥 20,000 / 광어초밥 25,000
- 연어초밥 25,000 / 소고기초밥 40,000
민물장어덮밥 35,000
경주 스시 이자카야 하나미
오마카세는 일본에서 '셰프의 추천 메뉴'라는 뜻이다. 요리사가 손님에게 선보이고 싶은 메뉴를 자유롭게 주는 것으로 음식 종류로는 참치, 스시가 주를 이루었다. 최근에는 한우까지 넘어갔다. 모든 메뉴를 셰프에게 일임하는 것이라 그날그날 메뉴가 다를 수 있고 신선한 메뉴를 맛볼 수 있다는 최대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최상의 최선의 메뉴를 선보이는 것이기 때문에 가격이 비쌀 수 있다.
경주 초밥 코스 요리하는 곳을 찾는다면 이곳도 추천한다. 미리 예약도 가능하며 하나미에서는 초밥을 A, B, C 코스로 나눠 선보이고 있다. 코스 초밥을 선택하고 테이블에 앉으면 한 번에 나오고, 셰프 앞에 앉으면 오마카세처럼 먹을 수 있다. 아직 스시 오마카세는 먹어보지는 못했는데 기회가 된다면 먹어보고 싶다.
내부는 창가 쪽에 앉을 수 있는 테이블과 홀이 있다. 홀도 있는데 홀은 닫혀있었다. 창가 쪽엔 4인 의자 안쪽에는 2인 의자들이 있어 자유롭게 앉기 좋다. 여러 명에서 앉기도 괜찮은 둥근 테이블도 있다. 내부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나무로 되어 있어 안정감이 느껴진다. 그리고 통 창으로 바로 앞에는 보문호수가 보여 뷰가 좋다. 여건이 된다면 가급적 창가에 앉아 낭만을 누리길 바란다. 보문호수를 바라보며 먹는 스시는 최고다!
애피타이저 계란찜으로 시작!
돈가스를 제외한 스시와 장어덮밥에는 식전 음식으로 계란찜이 나온다. 처음엔 수프인 줄 알았는데 숟갈을 들어 먹어보니 부드러운 계란찜으로 입에서 살살 녹는다. 약간 달달한 게 일식집에서 먹는 계란초밥의 느낌이다. 부모님 두분도 애피타이저로 딱 좋다고 하셨다. 적절히 나오는 양도 딱이며 입맛을 돋우기도 괜찮았다.
하나미 민물장어덮밥
하나미 민물장어덮밥을 주문하면 세트로 한 상이 나오며 정갈하게 담아준다. 여름이라 메밀을 내어주는데 장국도 같이 준다. 장어 밑에는 장어 간장+데리야끼 소스가 밥과 함께 깔려있고 위에는 구운 장어가 잘려져 있다. 예쁘게 구워진 장어 위에는 깻잎이 놓여있다. 장어만 먹으며 느끼할 수 있으니 함께 먹을 수 있는 고추냉이와 초생강이 가지런히 놓여있다.
정갈하게 담긴 장어는 한 숟가락을 뜨면 밥이랑 장어가 초밥처럼 딱 떠져서 좋았다. 밥의 양도 장어랑 먹기 알맞게 퍼져서 괜찮았다. 밥과 장어 사이에 고추냉이를 넣고, 초생강을 위에 곁들여 먹으면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게 먹을 수 있다. 함께 준 냉모밀은 여름에 시원하게 먹기 좋았다. 그런데 장어와는 잘 어울리지 않는 느낌! 왜 장국을 같이 주는 줄 알겠더라고! 장국이랑 같이 먹어야 괜찮았다.
장어덮밥의 양은 성인 여성인 내가 먹기는 딱 맞았는데, 아빠가 먹기에는 밥의 양이 조금 부족해 보였다. 밥을 조금 더 추가하던지 아님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추가 주문하는 것이 나을 듯하다.
등심까스 정식
돈가스 정식 또한 정갈한 한 상이 나온다. 모밀과 함께 나오며 돈가스 소스와 밥이 같이 나온다. 야채 소스는 따로 줘서 내 입맛에 맞게끔 드레싱을 뿌려 먹으면 된다. 샐러드를 좋아하는 편이라 샐러드의 양도 적절히 많아 괜찮았다. 모락모락 김이 나는 돈가스가 금방 튀겨져서 나오니 첫 입은 뜨겁다. 돈가스를 한 입 먹으니 스시가 유명한 집이지만 왜 돈가스 맛집이라고 하는지 알겠는 부분이었다. 바삭바삭한 돈가스에 담백한 고기가 합을 잘 이루고 있었다. 돼지고기는 냄새가 나지 않았고 질기지도 않았다. 바삭한 식감에 자꾸 손이 가는 맛이었고 적당히 두꺼운 것이 아이들이 딱 좋아할 만한 소스에 시원한 모밀까지! 돈가스를 먹고 나니 가족이 다 같이 와서 한 끼 든든히 먹을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단품 연어초밥
연어초밥을 주문하면 몇 피스 구워주면 되는지 물어봐주신다. 우리는 2개만 구워달라고 했다. 연어의 두께를 보면 알겠지만 두툼하니 한 입 먹으면 씹는 식감이 있다. 가끔 어떤 식당을 가면 연어도 비리거나 심하게 느끼한 것이 있는데 뱃살과 등살을 먹어보니 담백하니 맛있었다. 연어는 기름이 많은 생선이라 구워 먹으면 고소함이 더 올라와 감칠맛이 난다. 반반씩 구워먹어도 괜찮을 듯 하다. 구워준 연어도 어떻게 굽느냐에 따라 느끼함의 정도가 다른데 딱 적당히 익혀 감칠맛이 올라와 맛있었다.
스시를 주문하면 튀김도 함께 나온다. 튀김은 스시가 나오고 나서 뒤에 나온다. 고추, 새우, 고구마튀김이 나온다. 돈가스가 맛있어 그런지 튀김 또한 맛있다. 고추튀김은 맵지 않았고 새우는 동생이 먹었는데 맛있다고 했다. 고구마튀김은 조금 더 익혔으면 좋았었을 듯한 맛! 그래도 맛났다.
경주에 초밥을 제대로 하는 집이 별로 없어 자주 찾아다니고는 한다. 하나미는 포장으로 많이 먹었던 곳인데 앉아서 먹으니 더 괜찮았던 곳이였다. 초밥이 비싸긴 하지만 경주라는 지역특성상 그럴 수 없다고 생각이 든다. 기회가 된다면 초밥코스도 먹어볼 의향이 있다. 재방문 의사 100%
보문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불국사 커피맛집이 있다.
이곳에 방문하여 진정한 커피의 맛을 느껴보고 싶다면 이 곳을 들려보시길
#경주스시맛집 #경주보문맛집 #하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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