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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불리단길 코코넛스콘 맛집 디멘션커피(DIMENTIOM COFFEE) 본문

카페/경북

경주 불리단길 코코넛스콘 맛집 디멘션커피(DIMENTIOM COFFEE)

꼰니 2022. 7. 4.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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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인이 알려주는 괜찮은 경주카페

경주 불국사 불리단길

경주 황남동에 '황리단길'이 있다면, 불국사 앞에는 '불리단길'이 있다. 불리단길은 옛 것과 새로운 것이 공존하는 곳으로 불국사 앞에 있는 골목 사이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불리단길에는 한옥으로 된 상가들이 주를 이루며 최근엔 가옥들 사이에 신축 카페들이 많이 생겼다. 20년 전만 해도 이곳에는 유스호스텔이 많이 자리 잡고 있었다. 경주로 수학여행을 오면 이곳에 숙박을 하며 레크레이션도 즐겼던 것으로 안다. 응답하라 1988의 수학여행의 배경이기도 한 곳인데,  나의 대학 첫 MT 장소도 경주 유스호스텔이었다.(내가 자주 가던 목욕탕이라 놀랬음) 경주가 많이 발전해도 불국사까지 발전되리라 생각지도 못했다. 불국사에도 점점 카페가 생기더니 '불리단길' 이라는 명칭까지 붙어버렸다. 카페뿐만 아니라 근처에는 작은 소품집과 꽃집, 맛집 등 볼거리가 다양해졌다.

 

이 동네는 경주 시내와는 또 다른 감성을 가지고 있다. 유명한 큰 절이 동네에 있어서 그런지 안정되고 여유로운 느낌이다. 불국사를 이루는 산이 있는데 토함산이라 부른다. 토함산은 등산하기 힘든 산은 아니니 불국사에 오게 된다면 여유를 가지고 석굴암까지 걸어가 보길 바란다. 토함산은 단풍이 아름답게 지는 가을이 유독 이쁘다. 산을 오르며 좋은 정기를 받아 가길 바란다. 안정되고 여유로운 불국사에서 다보탑, 석가탑 보고 내려와 이 동네의 특유의 감성을 느껴보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 

 

경주 불리 단길 카페 디멘션 커피(DIMENTIOM COFFEE)

 

경주 불리 단길 카페 디멘션 커피(DIMENTIOM COFFEE)
경주 불국사 카페 DIMENTIOM COFFEE 입구

단층으로 된 디멘션커피는 들어가는 입구부터 통창으로 되어 있다. 외부는 화이트로 인테리어 되어 있어 외관은 깔끔하다. 입구 옆 벽에는 주황색 포인트의 의자와 포토존이 있다. 주차된 차와 지붕의 높이가 있어 구도 잡기가 힘들었다. 들어가는 입구에는 작은 턱이 있으니 주의하길 바란다.  

 

 

디멘션커피 주소 및 영업시간/주차

 

 

주소 : 경북 경주시 불국 신택지 3길 13, 1층(불국동 주민센터, 불국사 우체국 근처)

영업시간 : 9시 ~ 21시 영업 종료 (20시 라스트 오더)

 

디멘션커피 주차
디멘션커피 주차장

주차는 디멘션커피 바로 앞에 4대 정도 할 수 있으며 주차가 꽉 찼다면 근처 골목에 해야 된다. 골목에 하더라도 애로사항이 있을 수 있다. 이 동네는 각 가게마다 주차할 수 있는 여유 공간이 많지 않다. 주차의 불편함을 없애려면 최선의 방법은 불국사 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다.(이용요금 있음. 소형 1,000원/대형 2,000원) 주차 후 걸어 내려와 구경하는 것이 제일 이상적이다. 불국사 주차장에서는 도보로 넉넉히 5분 정도 소요된다. 

 

디멘션커피 메뉴

 

디멘션커피 커피종류
디멘션커피 원두종류

디멘션커피 원두 종류

메인 블렌드

  • 블론즈 골드(콜롬비아&과테말라)
  • 워시드 프로세싱
  • 에스프레소 3,500
  • 롱 블랙 4,000
  • 라떼 4,500

스페셜티 블렌드

  • 샤이닝 실버(콜롬비아 & 스페셜 티)
  • 워시드 + 내추럴 프로세싱
  • 에스프레소 4,500
  • 롱블랙 5,000

- 일반 음료도 판매함.

- 온, 오프라인 원두 판매(https://smartstore.naver.com/dimension_coffee)

- 바리스타 교육(개인 맞춤형으로 진행된다고 함)

 

 

디멘션커피 디저트경주 스콘맛집
디멘션 커피 디저트

커피는 룽고 버전으로 샷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디저트로는 커피와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달달한 르벵쿠키와 담백한 스콘 등이 있었다. 커피 외에도 음료 종류는 많은데 사진을 찍지 못했다. 르뱅쿠키는 일반 버터쿠키보다 두꺼운데 보통은 미국쿠키라고 부른다. 르뱅쿠키 안에는 보통 초코나 마쉬멜로우, 기호에 따라 케이크 등을 넣어 찐득하고 내용물이 많고 달달하게 만든다. 버터의 맛이 너무 강한 것은 선호하지는 않는 편. 찐득 쫀득한 쿠키보다 퍽퍽하거나 담백한 스콘을 더 좋아하는 데 코코넛 스콘은 평소 맛보지 못했던 것이라 호기심 폭발. 한 참 고민하다가 블론즈골드 원두에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코코넛 스콘, 오렌지 패션후르츠 에이드를 주문하였다. 

 

디멘션커피 내부 및 테라스 인테리어

블랙포인트의 깔끔한 내부

디멘션커피 내부
디멘션 커피 내부

디멘션커피는 전체가 통창으로 되어 있어 내외부가 훤히 보인다. 통창은 여름에 빛을 흡수하기 때문에 많이 더운 편인데 내부는 시원했다. 밖에서는 유리에 비친 푸른 나무들이 예쁘게 보이고, 안에서 밖을 볼 때는 불리단길의 특유한 감성을 느낄 수 있다. 불리단길 골목에는 벽화가 있는데 이곳에서도 벽화를 볼 수 있고, 가옥들의 기와와 여름이 주는 특유의 청량감을 느낄 수 있어 오래 머물며 멍- 타임을 갖고 싶을 정도로  매력적이었다. 

카페 내부 인테리어는 전체적으로 블랙 + 우드의 느낌이다. 무채색 인테리어라고 하기에는 화이트 + 그레이 계열의 포인트를 많이 느끼지 못했고, 테라스에는 쨍한 컬러가 포인트로 있어 사실 카페의 감성을 제대로 느끼지 못했다.  요즘 새로 지어진 카페는 무채색 계열에 플라워 포인트가 많던데 그런 거는 뭐라고 부르는 걸까? 그냥 무채색 인테리어일까? 미드센츄리모던처럼 뭐가 있겠지. 무채색 계열에 생기를 넣어주기 위해서 생화나 나무를 포인트 주는 것이겠지. 난 전문가가 아니니까 어떤 포인트인지 잘 모르겠다. 근데 전체적으로 눈에 보았을 땐 시선이 트여 보였고, 세련되어 보였다.

 

 

포인트가 되는 갬성 인테리어들

경주 감성카페경주 갬성카페
포인트 인테리어 둘러보깅

곳곳엔 감성적인 인테리어들이 있었다. 컬러의 잡지들과 토기 화분. 귀여운 요소들이 많아 여성층에서 선호할 듯한 인테리어였다. 나무들은 모두 생화였고 관리가 잘 되어 보였다. 공기정화 나무들과 생화가 햇살을 받아 빛이 나니 카페 분위기가 한층 더 싱그러워 보였다. 피아노는 레고로 만들어진 것! 신기해서 찍어보았음. 

 

디멘션커피 테라스

디멘션커피 테라스디멘션커피 테라스
디멘션 커피 테라스

테라스가 있어 선선한 날에는 밖에서 커피를 마셔도 좋을 듯하다. 테라스에서 아쉬웠던 것은 외부가 잘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의자의 높이가 밖을 보기는 조금 무리가 있었고, 우리가 갔을 때는 의자에 앉지도 못할 정도로 뜨거웠다. 시멘트로 된 의자? 겸 테이블이겠지? 회색빛의 쌩 시멘트가 햇빛을 모두 흡수하여 열을 뿜고 있어서 매우 덥고 뜨거웠다. 저 부분에 방석이 없다면 여름에 밖에서 먹는 것은 불가할 듯.. 하지만 쨍하게 빛이 잘 들어와 사진은 잘 나온다.  타프 위치도 애매하고 시멘트의 위치,  빨간 테이블의 위치가 다 애매해서 포토존 구도 잡기가 조금 힘들었다. 어지간하면 구도를 잡아 볼 텐데 건물의 높이 때문에 키가 좀 작아 보이게 나옴. 저런 구도에서 꿀팁이 있다면 알려주시길. 눈으로 볼 땐 이뻤는데 사진으로 남기기에는 뭔가 부족했던 느낌이라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그래서 인물 인증사진이 없다.. 

 

불국사 커피와 코코넛 스콘 맛집

디멘션커피 테이크아웃
테이크아웃 용기는 모두 종이이다.

불국사에 먹어보지 못한 환상의 맛. 재방문 의사 100%. 앞으로 동네 카페는 여기만 갈 듯하다. 

 

블론즈골드 원두 아이스아메리카노

원두가 고급지게 부드럽고 묵직하니 적당한 카페인의 커피였다. 스콘과 함께 먹으니 환상의 조합이었다. 오히려 스콘과 함께 먹으니 커피의 향이 더 고소하게 느껴져 자꾸 당기는 맛이었다. 스콘이 촉촉한 편이긴 한데 그래도 커피가 자꾸 당기는 맛이라 스콘과 함께 먹기에는 커피 양이 좀 작은 느낌이었다. 

 

코코넛스콘

위에 코코넛을 뿌려주어 코코넛 향을 더 느낄 수 있어 좋았다. 스콘은 보통 퍽퍽하거나 촉촉한 스콘이 있는데 디멘션커피의 스콘은 촉촉한 편에 가까웠다. 겉은 적당히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니 많이 달지 않은 스콘이었다. 

 

오렌지 패션후르츠 에이드

여름시즌음료로 오렌지의 상큼한 맛에 탄산이 들어가 있다. 사이다를 넣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사이다를 먹는 듯한 단맛이 많이 느껴졌다. 패션후르츠가 들어가서 그런지 씹히는 맛이 있었는데 여름에 딱 먹기 좋은 달달함이다. 50대 아빠는 에이드가 많이 달다고 했고 20대 초반인 동생은 달달하니 딱 좋다고 표현했다. 내가 먹었을 때는 당도를 조금 줄여도 괜찮겠다는 생각!

 

경주에서 먹는 것은 평소 사람이 많기 때문에 카페에 앉아서 먹는 게 습관이 안되어 있어 테이크아웃을 하게 된다. 테이크아웃을 하면 종이로 된 곳에 모두 담아준다! 음료를 마시는 부분도 종이컵 재질의 뚜껑이다. 이런 건 처음 보았는데 플라스틱보다는 환경을 생각한 느낌. 스콘도 종이로 된 캐리어에 담아준다. 환경도 생각하고, 분위기도 있고 제일 중요한 맛있는 숨은 카페였다. 재방문 의사 100% 많이들 방문해주셔 오래오래 남아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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