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니의하루
경주신상카페 분위기 좋은 커피맛집 반비크 본문
아기자기한 경주신상카페 반비크
디저트 맛집인데 커피가 더 존맛!
우연히 들린 가게인데 내부보고 깜놀했던 곳.
유독 날이 더운 날에는 차가운 아이스아메리카노가 필요하다. 곧 비가 쏟아질 것 같은 하늘에 후덥지근한 날씨, 앉아서 먹을 수 있는 카페를 찾던 중 우리 눈에 보인 경주디저트카페 반비크이다.
용황동은 용황지구라고 불리기도 하며 경주 도시개발사업으로 만들어진 일종의 신도시다. 경주에서는 많이 보기 힘든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 있고 그 일대로 상권이 이루어져 있어 괜찮은 밥집이나 카페들이 많다. 시내권만큼이나 인적이 많아 많은 사람들이 이쪽으로 상권 단지를 조성하는 듯하다. 어쩌면 우리동네보다 여기가 먹거리와 할 만한 것들이 더 많은 듯하다. 여튼 용황동에 볼일이 있어 방문했다가 중간에 시간이 뻥 비어 방문했던 카페. 우연히 방문하였지만 괜찮은 경주신상카페가 있어 소개할까 한다.
옆면에서는 보이지 않았지만 유리사이로 내부가 살짝 보이는 감성카페 반비크. 회색벽으로는 내부의 분위기를 알 수 없었지만 들어가 보며 데이트 명소로도 좋은 곳이다.
주소 및 영업시간
주소 : 경북 경주시 용황로9길 8 1층 반비크
영업시간 : 화~토 12시 ~ 21시, 일요일 12시 ~ 19시(월요일 휴무)
주차는 골목에 아무대나 해도 된다. 용황동은 나름의 경주 신도시인데 경주 촌구석에 있는 나는 정말 낯선 동네였다. 대구 신도시만큼 발전이 되어있었던 곳. 그래서 주차 단속은 딱히 심해 보이지 않았고 다~ 길가에 주차하니 적절한 곳에 주차하면 된다.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협성휴포레 정류장에 내려 메가커피 골목을 끼고 들어오면 보일 것이다. 도보로 5분 정도 걸린다.
기본에 충실한 디저트를 만드는 반비크, 메뉴
반비크는 차(tea)와 커피를 주로 판매하고 있었고 차의 종류도 다양하게 많았다. 티 뿐만아니라 에이드 종류와 라떼 종류도 다양하게 있어 누구와 오던지 상관없이 음료를 고를 수 있는 것이 괜찮았다. 음료와 커피의 가격은 동네 카페라서 그런지 대체로 5천원을 넘지 않는다. 아이스아메리카노는 3,500원이다. 라떼 종류는 5천 원. 반비크만의 시그니처 메뉴도 있다. 거품 위에 시나몬 파우더와 설탕을 듬뿍 올린 달콤한 카푸치노인 반비크 카푸치노(4,700원)가 있는데 맛이 궁금하니 겨울에 방문하게 되면 먹어봐야겠다.
소품하나하나 감성적인 건강한 반비크!
건강한 반비크의 재료들
따듯한 물과 얼음물로 물은 두 개로 나눠져 있었다. 티백을 우린 차를 판매하고 있어 그런지 따뜻한 물이 있는 건 센스라고 보여진다. 또한 주방이 많이 바쁘겠거니와 따뜻한 물을 달라는 요구가 많았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경주디저트카페 반비크
반비크는 기본에 충실한 디저트와 100% 동물성 생크림, 뉴질랜드산 앵커버터, 마다가스카르산 바닐라빈, 프랑스산 크림치즈 등 건강한 재료 사용을 지향한다고 한다. 모든 디저트는 매일 아침 매장에서 직접 생산하며 유화제나 보존제, 방부제와 같은 화학첨가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첨가제가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구입 후 빠른 시일 내 먹어야 한다. 당일 준비된 디저트는 당일 판매 후 경주시 푸드뱅크에 기부된다고 한다.
건강한 재료를 사용한다니 맛이 궁금하였는데 매장에는 다쿠아즈와 쿠키 밖에 없어서 아쉬웠다.
케이크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감성캔들도 판매한다.
주문을 하고 나서 정신차리니 감성소품이 한가득 있었다. 케이크를 주문하면 함께 꽂을 숫 있는 캔들이다. 일명 생일초! 다른 가게에서도 보이는 감성캔들이 있었는데 그중에 내 눈에 띈 어두운 레드의 해피벌스데이 초! 가격이 좀 있는 편이었지만 저런 거 보면 또 못 참는다. 우선 실컷 구경 후에 구매 여부를 판단해야지.
자연스러움에 라탄! 아기자기 한 것이 딱 내 스타일이야
건물 외형과 입구에서는 감성을 솔직히 1도 찾아볼 수 없었기에 무난한 카페인가 보구나 하고 들어섰던 곳인데 문을 열자마자 감성이 뿜뿜 풍겨졌다. 여기저기 포토존도 많았고 사실 어디 앉아있든 다 포토존이 될 것 같았다. 빈티지와 감성이 함께 묻어난 곳이라 2030대 여성층에 인기가 좋을 듯하다. 내부는 괜찮았지만 창가에서 바라보는 뷰가 회색 건물이라 아쉬웠다. 앞에 약간 보이는 풀잎(잡초)들이 조금이나마 멍 때리기 좋은 뷰랄까..
테이블마다 놓여진 조화와 엽서 등이 감성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했다. 어디서 이런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구했는지 모르겠지만 정말 내 스타일이었다. 화이트 우드 라탄! 테이블이 6개 정도밖에 되지 않는 협소한 공간이라 조용한 대화를 부탁한다는 메시지와 1인 1 메뉴 주문이 필수이다. 외부음식 반입과 취식은 불가하며 자잘한 소품이 많은 곳이다 보니 아이를 데려온다면 꼭 케어를 부탁한다는 당부의 말도 적혀있다.
직접 가져다주는 반비크
꼬수운 아메리카노
실컷 구경하다 보니 동그란 우드 트레이에 이쁘게 담긴 아이스아메리카노가 나왔다. 빨대와 냅킨은 라탄 코스터 위에 가지런히 놓여있었고 또한 감성적이었다. 시원하고 꼬수운 아메리카노 한 모금을 마시니 카페인 충전이 되어 살 것 같았다. 디저트와 함께 먹으면 풍미가 더 살아날 것 같은 커피였다. 많이 시지도 않고 적당히 꼬수운 게 딱 좋았는데 양이 작아 부족했다.
먹다 보니 작은 메모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 트레이는 반납하는 곳이 없기 때문에 트레이 반납을 자제해달라고 적혀있다. 유리 등 잦은 파손과 고객의 안전을 위해 테이블에 그대로 두면 직원이 정리와 소독을 실시한다고 적혀있다. 이렇게까지 카페에 자제해 달라는 경고문?이 많은 곳은 또 처음이다. 아파트 주변이라 그런지 잦은 사고가 많았나 보다. 메모 아래쪽에는 와이파이 비밀번호와 영업시간이 적혀있어 참고하기는 괜찮았다. 사실 트레이를 가져다주지 않으면 편하지 않나? 가져다주는 카페는 웬만하면 다시 주지 않는다. 가져온 카페는 내가 다시 반납하고,,
바닐라 빈이 들어간 바닐라라떼
뒤늦게 온 엄마가 주문한 달다리한 바닐라라떼! 바닐라라떼 위에는 월계수잎과 막대과자를 데코로 준다. 막대과자는 바닐라라떼와 잘 맞았고 달다구리 한 라테로 당 충전을 하였다. 먹다 보니 아래쪽에 바닐라 빈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시럽을 직접 만드는 것일까? 궁금했다. 요즘엔 바닐라빈을 이용해 시럽을 직접 만드는 카페들이 늘어가고 있다. 같은 바닐라시럽이라도 덜 달고 눈에 바닐라빈이 보이니 더 건강한 맛이 난다. 단 거 안 당긴다고 했던 내가 거의 다 마셨다.
눈으로 한 번, 맛으로 두 번 괜찮았던 반비크
눈으로 한 번 맛으로 두 번 괜찮았던 반비크! 결국 아까 눈여겨보았던 벌스데이 캔들을 사버렸다. 독특한 디자인에 내가 좋아하는 컬러, 아직 몇 달 남았지만 미리 준비하는 나의 벌스데이 캔들이다. 용황동은 이제 가끔 들릴 것 같은데 들리게 된다면 종종 방문할 것 같은 카페이다. 재방문 의사 있음!!
카페를 운영하다 보면 내가 원하지 않는 손님들도 많이 방문하게 된다. 나도 모르는 순간 내가 진상이 될 수도 있다. 카페가 많아지게 되면서 우리가 편하게 자주 이용하는 카페들이 소위 얘기하는 진상 손님들을 거부하게 되었고, 심지어 서울 어디에는 인스타로만 소통하는 곳들도 많다고 한다. 내가 비용을 지불하고 이용하는 곳은 맞지만 상업적 다중시설인 만큼 서로 어느 정도의 예의는 갖춰야 하지 않는가 라는 생각이 든다. 도대체 반비크의 초반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작게 보이는 주의 요소들이 사실 신경 쓰였다. 감성카페에 맛도 좋은 곳이라 핫플이 되어서 더 그런가 보다라며 넘겼지만 그런 문구들로 인해 눈치가 보이는 건 사실이다. 가게를 운영하면서 쉬운 일은 없겠지만은 서로 최소한 예의를 갖춰 이용한다면 더 괜찮지 않을까,,
경주의 또 다른 커피맛집을 찾는다면 불리단길 디멘션커피 어떤가!
#경주신상카페 #경주카페 #반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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