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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곤 실레 명화를 직접 볼 수 있었던 프리즈 서울(FRIEZE SEOUL) 리뷰

꼰니 2022. 9. 9.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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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아트페어 아시아 최초 개최 '프리즈 서울'

5년간 세계 예술 작품을 서울에서 볼 수 있는 기회

키아프 서울과 공동 개최로 세계 명화를 하루에 보다.

 

프리즈 서울 리뷰


키아프(Kiaf) 서울

현재시대, 동시대 현대미술을 한 공간에서 볼 수 있는 국내 최대 전시회. 각 미술관에서 내로라하는 작품들을 감상하거나 구매할 수 있는 최대 규모의 국제아트페어. 국내에서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주목하는 작품들을 볼 수 있어 미술을 전공으로 하는 사람들에게는 필수! 예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추천하는 곳이다.


프리즈(Frieze) 서울

아시아 최초 진행되는 프리즈. 로스앤젤레스, 뉴욕, 런던, 마스터즈 다음으로 5번째 글로벌하게 열리는 아트페어이다. 약 110개의 이름 있는 전 세계의 갤러리를 서울에서 한 번에 볼 수 있는 기회. 프리즈가 서울과 5년 동안 MOU 계약을 맺어 향후 우리는 대단한 작가들의 작품을 5년 동안 볼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전시된 갤러리는 소장(구매) 가능하다. 프리즈 서울에 출품되었던 작품들은 거의 매진되었고 그 가격이 상상을 초월하는 액수라고 한다. 이렇단 말은 우리나라도 갤러리에 대한 수요가 이만큼 늘었다는 것이 아닐까.

사전예매로 진행

입장권 예매는 사전예매로 진행되었다. 원래는 현장에서도 티켓발권이 가능하였는데 이번 전시는 모두 온라인에서 예매를 한 후 이메일로 받은 티켓을 찍어야지만 입장 가능했다. 만일에 대비해 소지품 검사는 철저히 이루어졌고 백팩과 킥보드, 삼각대는 반입이 불가했다. 유독 까다롭게 관리한다라는 느낌을 받았는데 다녀오니 그렇게 관리하지 않으면 고가의 작품이 훼손되거나 짐에 치여 사고가 날 수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프리즈 서울에서 유명 작가들의 원화를 직접보다.

에곤 실레 작품을 눈으로 보는 영광을 누리다.

 

프리즈 서울 에곤실레
에곤실레 작품

 

유난히 줄을 서서 기다려야하는 갤러리가 있었다. 에곤 실레 작품이 40여 점 전시되어 있던 리차드 내기(Richard Nagy Gallery) 갤러리. 그의 원작을 볼 수 있는 아주 귀하디 귀한 기회이기 때문.

 

에곤실레 드로잉에곤실레 작품
에곤실레 드로잉


에곤 실레는 오스트리아 표현주의 화가이다. 천재는 명을 짧게한다 했나. 28살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어린시절과 뒷 배경은 우울함이 많다고 알려져 있다. 작품에서 또한 그 어두운 감정을 느낄 수 있다.
에곤실레는 구스타트 클림트로부터 영감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그래서 초기에 그렸던 작품들은 후기 작품에 비해 색감이 화려하고 밝은? 그림들이 많다.

 

프리즈 서울 에곤 쉴례에곤실레 그림
드로잉이 멋지다


그러던 중 중기부터는 에곤 실레는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것을 생전에 많이 그렸다고 한다.
본인이 생각하는 예술, 인간의 본능, 표현에 대한 자유를 작품에 거침없이 풀어 갔던 것이 현시대 작가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 아닐까. 그것이 그날 리처드 내기 갤러리에서 줄을 기다리며 느꼈던 것이다.

 


표현주의는 정서적인 효과를 위해 색채와 형태를 과장하고 왜곡하는 미술을 일컫는 말이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화가로는 이중섭이 있다.
이 화가가 유명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드로잉이다. 거칠게 표현된 그러나 한 번에 스케치 된 선들. 살아생전 남긴 작품 수만 3500여 점이 된다고 한다. 얼마나 드로잉을 했을까.



 

입체주의 피카소

 

프리즈 서울 피카소
얼굴이 삐쪽빼쪽


표현주의와 다르게 피카소는 입체주의이다. 얼굴을 기하학적 형태로 해석해 캔버스에 재구상한 것. 대상이 삐쭉빼쭉한 것이 특징이다. 얼굴을 독특하게 표현한 것이 그의 특징.
그의 그림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학창 시절 미술시간에 주입식 교육을 잘 받았다는 생각이 든다.

색채의 마술사 앙리마티스

 

프리즈 앙리마티스
명성에 맞게 색감이 너무 예쀼다

 

색을 잘 쓴다고 유명한 앙리 마티스. 그 명성에 맞게 색이 너무 곱다. 음에도 화음이 있듯 색에도 조화가 있는데 앙리 마티스는 극이 되는 조화를 잘 다루는 것으로 유명하다. 20세기 유명했던 피카소와 나란히 함께 올려본다.

 

키스 해링

 

키스해링
키스해링


현대미술에서 제일 유명한 작가가 아닐까. 그림의 느낌으로만 봐도 뉴욕이다. 키스 앨런 해링은 사회 운동가로 사회적 이슈에 대해서도 작품을 많이 그려냈다. 낙서 같은 느낌이지만 팝 하면서도 다채로운 색감이 인상적인 화가이다.
키스 해링의 독특한 터치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기 때문에 한 번 올려보았다. 뉴욕 작가들 만의 독특한 터치와 느낌, 그들이 주는 독특한 생기는 우리에게 느낄 수 없는 감정이라 부럽기도 하다. 뭐랄까 뭐든 다 깨어있는 느낌이다.

 

 

그림을 몰라도 아트페어를 즐길 수 있을까?

 

예술은 마음으로 느끼는 것

그림과 영화를 바라보는 관점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영화도 보면 감독이 의도하는 바와 작품에 대한 해석이 다르게 나타날 때도 있다. 그림도 마찬가지다. 작가가 의도하는 바와 그림을 바라보는 '나'의 시각은 다를 수 있다. 영화도 해석을 위해 여러 번 돌려보듯 그림도 그 자리에서 여러번 관찰을 하며 느껴보는 것이 그림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어떤 물감을 쓰고, 어떤 방법으로 스케치를 하고, 어떠한 표현을 했는지 왜 이런 색을 썼는지를 생각하며 전체적인 그림을 보게 된다면 그 느낌이 달라질 것이다. 전시회나 갤러리를 방문할 때는 시간의 여유를 두고 천천히 살펴보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예술은 정해진 답이 없으니 작품 그대로를 느끼며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나 또한 그림은 잘 모른다. 그렇지만 내가 표현하지 못하는 예술가들의 창의력, 화려한 색감이나 구상 등을 보며 얻어지는 영감이 많기 때문에 전시회를 즐기는 편이다.

하지만 추상미술은 아직 나에게 힘들다..;(


그림이 어렵다면 작가를 찾아가 보자.

마음으로 느끼는 작품이 어렵다면 유명한 작품의 작가가 있는 전시회를 보는 것도 좋다. 교과서에 나오는 이름 있는 작가의 전시회가 열린다면 찾아가 보는 것. 유명한 작품은 그 명세(유명한 이유, 작가의 배경 등)를 알고 보는 것이기 때문에 덜 어려울 것이다. 그런데 원작을 보면 왜 전시회를 다니는 것인지 느낄 수 있다. 책과 미디어에서 보는 작품과 실물로 보는 작품은 확연한 차이가 난다. 손바닥 만한 휴대폰에서 보다가 실물 작품을 보면 그 규모에 깜짝 놀랄 것이다. 저 시대 때 어떻게 저런 표현을 했을까, 스케치북 사이즈?에 한 번 더 놀랄 것이니. 또한 유명 작가의 전시회를 가게 되면 유명한 작품 외에 크로키(드로잉 - 선으로 된 그림 혹은 밑그림)도 볼 수 있으니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아트페어가 낯설다면? 친해져보자.

아트페어는 참여한 갤러리에서 좋은 작품들을 전시하며 '우리 갤러리에 이런 작품이 있으니 구경하시고 구매하세요'하는, 전시와 판매를 동시에 하는 행사이다. 즉 마음에 드는 작품이 생긴다면 우리 집으로 데려갈 수도 있다. 만일 마음에 드는 그림이 있거나 구매가 고민된다면 혹은 작가의 다른 작품을 더 감상하고 싶다면 그림에 대한 설명을 추가한 도록이 있거나 작품을 엽서로 만들어 무료로 나눠주곤 하는데 각 갤러리의 부스에 있으니 물어보고 가져오면 된다.
아트페어는 무수히 많은 갤러리를 동시에 볼 수 있는 행사이다. 그러니 행사가 진행되기 전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갤러리 위치와 명단을 먼저 익히는 것이 시간을 단축할 수 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누구나 그림을 즐길 수 있다.

프리즈 서울, 키아프 서울을 5시간 동안 구경하였다. 하루에 런던, 파리, 뉴욕 등 전 세계 갤러리를 돌아다니는데 7만 원 밖에 들지 않았다. 수많은 작품들 중 유명한 작품만 소개하였다. 내가 감명 깊었던 작품을 소개하는 것도 좋지만 이런 좋은 기회를 주변에 많이 알리지 못해 아쉬웠기 때문에 대형 작품들을 소개하며 아트페어에 대한 인식을 조금은 편하게 심어주고 싶었다. 다음 해에 프리즈가 열리게 된다면 예매 방법부터 알려드릴 테니 많이 방문하여 좋은 것을 같이 공유하고 싶다. 그림에 대한 평가는 주관적이다. 그러니 누구나 그림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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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즈서울 #에곤실레작품 #키아프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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