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니의하루
종각 카페 결 디저트 까눌레 종류가 다양 본문
인사동 근처 커피가 맛있는 카페
까눌레가 더 맛있는 건 안 비밀
분위기도 고풍스러운 멋진 카페
서울 여행은 늘 즐겁다. 다양한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 도시니까 대구와는 다르게 다양한 콘셉트의 가게들을 많이 볼 수 있기 때문! 컨셉이 다양하다 보니 눈이 트이는 것은 사실이다. 그치만 서울에 인기 있는 카페들을 다니면서 그렇게 커피가 맛있는 카페는 방문하지 못했던 것 같다. 오늘 소개할 카페는 식사 후 연 카페를 찾다가 우연히 방문한 곳이었는데 커피 맛이 일품이었다.
종로역은 인사동 근처에 있어 오늘 방문한 카페 '결'도 차가운 외부와는 다르게 고풍스러운 내부를 가진 곳이다. 흘림체로 적힌 카페 이름이 '결'이라 호기심에 방문해보았다.
빈브라더스와 함께하는 결
하루를 시작하기 전, 동료들과 소소히 보내는 여유로운 점심 시간 등 특별하지 않은 가장 일상적인 하루의 파동과 결들을 함께 하며 전통적인 서울의 모습이 있는 종로에서 자연스러운 소재들을 사용한 공간이라고 한다. 자연에서 나오는 돌, 나무 등 자연스러움에서 묻어나는 따뜻한 곳을 내어주며 맛있는 커피를 제공하는 곳. 빈브라더스와 함께한다고 한다.
주소 및 영업시간
주소 : 서울 종로구 공평동 17 센트로폴리스 건물 1층
영업시간 : 평일 7시 30분 ~ 21시, 주말 10시 ~ 21시 / 20:30 라스트오더
가는 방법 : 종각역 3-1 출구로 나와 종로 타워 옆 인사동 방면으로 꺾이는 사거리
커피와 티
심플한 메뉴가 정감간다
계산하는 곳에는 커피 향을 맡아볼 수 있게 원두 가루가 놓여 있다. 커피의 원두는 일괄적인 것이 아니라 취향에 맞게 선택하여 먹을 수 있다. 카페마다 조합하여 만드는 원두의 향과 맛이 다 다르기 때문에 커피에 진심인 카페를 만나면 늘 새롭고 설렌다. 여러 종류의 추출 방식이 있는 커피와 음료들이 줄 지어 있는데 심플한 메뉴가 신뢰를 쌓는다.
카페 결 커피 메뉴
- 필터 커피 4.5
- 에스프레소, 롱 블랙, 아메리카노 5.0
- 플랫화이트, 라테 5.5
- 바닐라라테 6.0
* 귀리 우유 변경 + 0.5
카페 결 원두
- 블랙슈트 : 달콤한 캐러멜, 다크 초콜릿
- 벨벳 화이트 : 시트러스 과일, 재스민 꽃
- 디카페인 콜롬비아 : 군고구마, 캐러멜
카페 결 논 카페인
- 베리 루이보스 티 6.0
- 사과주스 5.5
커피맛집 원두 쟁기기
결의 원두로 만들어진 콜드브루와 드립백, 캡슐커피
콜드브루와 드립백, 캡슐커피는 추출 방식이 다르다. 콜드브루는 차가운 물에서 물을 한방울씩 떨어트려 내리는 추출 방식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아메리카노와 비교하면 아메리카노 보다 카페인 함량은 높다. 대신 쓴맛이 덜하고 칼로리가 낮다. 콜드브루는 커피를 따로 내리지 않아도 돼 음료 제조가 편리하다.
요즘 드립백은 일회용 여과지를 뜯으면 원두가 일정량 담겨 있어 따뜻한 물만 부어 마시면 돼 많이 편리하게 나온다. 따로 그람을 제지 않아도 되어 최근 드립백을 판매하는 곳이 있다면 자주 이용하는 편이다. 거기에 보기 드문 캡슐커피까지 판매하고 있어 진짜 이 집 원두에 진심임을 세 번 느꼈다.
회사에 캡슐머신이 있어 나눠 먹을 캡슐커피를 구매하였다! 원두는 오후에 커피를 마시지 않는 팀원들을 위해 디카페인도 구매하였는데 고소하니 많이 쓰지 않아 우리의 입맛에 꼭 맞았다.
까눌레는 꼭 챙겨 먹기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간편 과자
까눌레는 현재 디저트로 마카롱과 양대산맥을 이루는 인기 있는 제과 간식으로 프랑스 과자이다. 칼로리가 마카롱보다는 낮아 많이 먹고 있고 겉은 밀랍 처리가 되어 단단한데 안은 촉촉하고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제조하는 방법에 따라 향이나 맛을 입혀 다양한 종류로 많이 나오고 있다. 까눌레 또한 만들기 까다로운 제과이기 때문에 전문으로 하는 곳이 아니면 겉이 많이 딱딱해 식감이 별로 일 수 있다.
카페 결에는 다양한 종류의 까눌레가 줄지어 있었다. 취향에 맞춰 커피와 같이 먹을 간식을 선별해본다.
넓지만 포근한 내부
포근한 내부에 많은 자리가 있다.
밖에서 봤던 것보다 넓은 내부를 가진 곳이다. 인원에 따라 상관없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많았는데 공간 활용이 잘 되어 보였다. 커다란 천이 전체의 따뜻한 분위기와 인사동 특유의 기분을 내주어 고급져 보였다.
촉촉한 까눌레와 블랙수트 커피
역대급 까눌레
얼그레이, 초콜릿, 더블 바닐라, 서울(대추 바닐라, 대추 파우더)
서울의 이름을 딴 까눌레가 시그니처 같아 먹어 보았는데 대추의 맛이 기분 나쁘지 않게 맛있었다. 지금까지 먹어보았던 까눌레 중 가장 촉촉한 곳. 이름에 맞게 향이 잘 어우러졌던 맛이다. 까눌레는 겉에 밀랍 처리가 되어 있어 그런지 얼그레이 맛이라고 해도 향이 잘 나지 않았던 곳이 많았다. 반신반의한 상태로 '결'의 까눌레를 먹어 보았는데 이렇게 맛이 강하게 나는 곳은 처음이었다. 역대 최고!
부드러운 커피
커피를 시키면 원두의 설명이 적힌 카드를 같이 준다. 커피를 마시며 원두를 더 깊게 느낄 수 있다. 본인들이 원두를 어떠한 방법으로 개발했으며 이런 조합을 통해 이런 향이 난다는 설명이 적힌 것인데 이렇게 길게 적혀진 곳은 처음 보았다. 그만큼 원두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겠지? 원두 설명에 적힌 그대로의 맛이 난다. 많이 무겁지도 않고 진하지도 않은 우리가 먹기 딱 좋은 맛이라 약 10년째 사랑받는 이유가 있는 것 같다.
앞서 얘기했듯 서울에서 기억에 남는 카페는 별로 없었던 것 같은데 원두가 너무 맛있어 흔적을 남겨본다. 아마 인사동에 재방문하게 된다면 카페에서만 먹기 아쉬우니 결 카페의 원두를 구매하러 갈 듯하다.
카페 가기 전 한정식으로 든든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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