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니의하루
눈꽃을나누다 진영점 고기 구워주는 눈꽃삼겹살 맛집 본문
사장님이 직접 구워주는 삼겹살 맛집
눈꽃을나누다 진영점에서 느끼는 색다른 삼겹살의 맛
눈꽃삼겹살 본점은 대구에 있다.
우리가 아는 프랜차이즈 음식점 중에 대구가 본점인 곳이 많다. 몇 서울에 있는 지인으로부터 들은 얘기 하자면 그들이 오해하는 부분 들이 있다. 서울이 무조건 본점이고 프랜차이즈가 시작일 것이라는 생각을 많이 하는데 생각보다 대구에 본점을 두고 서울로 뻗어가는 가게들이 많다. 대구에 그만큼 맛집이 많다는 것이다. 10년 전 외식업을 공부했을 때만해도 토끼*, 서가앤*, 미즈****, 신전*볶이 등 맛집의 도시 대구에서 인기가 많아 전국구로 퍼져나간 가게들이 많다. 여전히 대구의 식당들은 발전하고 있고 눈꽃을나누다도 알고 보았더니 본점이 대구 수성구에 있었다. 아직은 대구~경남권에만 위치한 듯한데 곧 퍼져나갈 듯하다. 왜나면 대중적이 내 입맛에 딱 맞았기 때문이다.
주소 및 영업시간
주소 : 경남 김해시 진영읍 김해대로407번길 17-1 1층
영업시간 : 16:30 ~ 23:00(라스트오더 22시)/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주차는 가게 바로 앞에 3~4대 정도 댈 수 있는 자리가 있다. 가게 마당에 빡빡하게 3대를 주차해야하기 때문에 주차를 못하는 사람이라면 힘들 수도 있다. 동네라서 주차할 공간이 협소하니 차를 가급적 다른 곳에 주차하고 오길 바란다. 서어지공원이나 아름공원 등 공원 근처에 주차할 자리가 있는데 그곳에 하고 잠깐 걸어와도 좋다. 웬만하면 가게 앞에 주차할 자리는 있을 테니 걱정은 노!
눈꽃을나누다 진영점 메뉴
눈꽃삼겹살을 메인으로 하는 집이다 보니 고기메뉴는 삼겹살밖에 없다. 첫 주문은 3인분부터 주문 되고 150g 9,500원한다. 불삼겹(500g 27,000원)도 판매하고 있고 구워 먹는 임실치즈(한 접시 5천 원)도 있다. 다른 사이드메뉴는 볶음밥과 된장찌개, 눈꽃라면 등 일반 고기집과 비슷하다. 한 가지 다른 게 있다면 이곳에는 다른 곳과 다르게 밑반찬으로 단초밥이 나오는데 삼겹살과 함께 먹으면 색다른 맛이 난다. 단초밥을 추가해서 먹을 수 있으니 참고하길!
가족이 함께 저녁먹기 좋은 '눈꽃을나누다' 내부 둘러보기
눈꽃을 나누다는 4인테이블이 기본으로 배치가 되어 있다. 10개 정도 되는 테이블이 있고 8인석까지 앉을 수 있는 자리도 있어 단체로 오기도 괜찮다. 테이블수에 비하면 주차자리는 좁은 편이니 가급적 차를 두고 오는 것이 편할 듯하다. 또한 이곳은 신도시이자 동네 사람들이 많이 오는 곳이니 주차자리가 협소한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본다. 평일 늦은 저녁시간에 방문하여 자리는 널널하니 괜찮았다.
눈꽃을나누다 기본상차림
기본 상차림으로 단초밥, 문어무침, 젓갈백김치, 물김치, 우동, 죽방맬젓이 나온다. 요즘 고기 먹을 때 빠질 수 없는 생와사비와 기름장도 함께 나온다. 문어무침은 젓갈과 고추장의 양념이 잘 베인 맛으로 삼겹살의 느끼함을 꽉 잡아주는 맛이다. 처음에는 문어의 식감이 오징어채처럼 쫄깃하였는데 오징어채보다는 식감이 부드러워 사장님께 여쭤보니 문어라고 했다. 식감도 독특하고 자극적인 맛이 자꾸 손을 가게 만들었다.
무쇠로 만들어진 불판이 적절한 온도가 되면 고기를 구워준다
무쇠로 만들어진 돌판은 뚜껑이 닫혀 있는데 주문과 동시에 뚜껑을 열고 불을 켜 온도를 높인다. 온도계를 가져와 적절한 온도가 되면 고기를 얹어 구워주신다. 돌판이 양념에 그을리면 불판을 갈아주는 것이 아니라 알코올을 이용해 직접 닦아준다. 삼겹살은 어디 구워도 맛있지만 특히 솥뚜껑과 돌판에 구워 먹는 것을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한다. 맛집은 불판부터 다르다.
숙성시킨 눈꽃삼겹살 나왔습니다!
적절한 온도가 되면 사장님께서 삼겹살을 직접 가지고와 구워주신다. 삼겹살이 통으로 나오며 고기 자체가 눈꽃모양으로 생겼다. 타이밍을 봐가며 삼겹살을 골고루 뒤집어 구워주신다. 몸보신은 하고 싶은데 고기 굽기 싫은 날, 기름이 많이 튀지 않았으면 하는 날에 딱일 듯! 고깃집에 있는 연기 빨아주는 후드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연기는 많이 나지 않았다. 냄새도 많이 나지 않았다는 것으로 보아 고기의 상태도 괜찮았다는 것.
노릇하게 익은 고기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준다.
고기의 겉이 어느정도 익으면 밖으로 빼놔주신다. 먹을 만큼 고기를 잘라주고 한 줄에 한 덩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남은 고기는 구워주신 고기를 다 먹은 후 내가 구워 먹으면 된다. 잘린 고기의 단면을 보면 눈꽃처럼 모양이 나져 있다. 고기를 이렇게 자르면 고기의 맛이 더 부드러워지는 걸까? 눈꽃 모양은 모두 수작업으로 이루어진다고 한다.
어느 정도 익으면 부추와 백김치와 함께!
어느정도 익으면 부추 겉절이를 주신다. 노릇하게 구워진 삼겹살 아래로 나오는 고깃기름으로 부추와 젓갈 백김치를 함께 구워준다. 어느 정도 흐물 노릇하게 익은 부추와 백김치를 보니 또 먹고 싶다! 부추는 삼겹살과 함께 먹으면 노패물과 나트륨 배출을 도와 소화가 잘 된다고 한다. 또한 부추에는 활력을 도와주는 성분이 많고 혈액순환과 피로회복에 좋아 1석 2조! 자양강장제와 에너지원을 먹으니 원기회복에도 굳!
쌈으로 한 번, 초밥으로 두 번 감동
눈꽃삼겹살 맛있게 먹는 방법!
첫번째! 쌈으로 싸 먹기
잘 구워진 삼겹살을 문어무침과 젓갈백김치, 생와사비를 조금씩 곁들여 상추나 깻잎으로 쌈을 한 입 싸서 먹기
두번째! 초밥처럼 단초밥에 싸 먹기!
단초밥에 생와사비, 문어무침, 고기를 초밥처럼 층층이 쌓아 먹어보기
세번째, 죽방멸치액젓에 콕 찍어 먹기!
고기를 먹다 나오는 죽방맬젓에 콕 찍어 먹으면 느끼하지 않고 맛있어요!
이곳의 장점은 삼겹살을 먹을 때 다양한 방법으로 여러 번 먹을 수 있고 다른 야채들과 곁들여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좋다. 삼겹살도 기름이 많아 느끼할 수 있는데 야채들이 느끼함을 싹 잡아준다. 거기에 초밥으로 밥을 함께 먹을 수 있어 색달랐다. 밥을 잘 먹지 않는 아이들이 와서 직접 초밥을 만들어 먹는다면 한 그릇을 싹 비울 듯한 느낌. 크게 자극적인 것도 없어 가족이 와도 좋을 법한 고깃집이다.
부추가 달달하니 맛있어 삼겹살이 계속 들어간다. 부추를 생으로 먹어도 괜찮았고, 구운 부추를 삼겹살에 그냥 싸 먹어도 맛있었다. 부추와 구운 백김치를 함께 먹어도 맛있다. 백김치는 처음 먹었을 때 일반 백김치와는 다르게 김장김치 같은 신김치 느낌이었는데 그게 왜 그런 맛이 났는지 알았다! 젓갈이 들어가서 그런 것이었구나. 고춧가루 양념이 없는 백김치를 구워 먹으니 부담이 덜 되고 돌판에 양념도 덜 붙는 것 같아 괜찮았다.
소고기를 초밥으로 많이 먹지만 돼지고기는 초밥처럼 잘 먹지 않는다. 돼지고기를 초밥처럼 싸 먹으니 또 색다른 맛이었다. 단초밥이 주는 밥의 맛도 있겠지만 돼지고기가 고급지게 느껴지는 맛이랄까? 정말 정직하게 표현하자면 밥에 고기 올려먹는 고급진 느낌이다. 삼겹살을 그냥 올려먹어도 맛있지만 문어무침에 한 번, 부추무침에 두 번, 굽지 않은 생 백김치에 세 번! 매번 색다르게 먹어보길 바란다. 삼겹살 3인 분은 그냥 먹게 된다.
후식 장미냉면에 고기 한 쌈
단초밥이 있어 약간의 쌀을 먹은 상태이고 날이 더워 후식으로 장미냉면을 시켰다. 배, 무생채, 삶은 달걀, 얼음 동동 육수에 시원한 오이가 올라간 냉면이다. 냉면에는 간은 되어 있지 않았고 식초와 겨자로 간을 해서 먹어야 된다. 처음 간은 잘 맞췄는데 식초를 모르고 너무 많이 넣어 육수를 제대로 먹지 못했다. 냉면에 삼겹살과 부추, 고추냉이를 얹어 먹으면 밥에 싸서 먹었던 맛과는 또 다른 맛이다. 고기의 담백함과 양념된 부추의 약간의 간이 된 짠맛이 냉면의 신맛과 조합이 잘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 사실 고기는 면에 싸 먹어야 진리지! 어떤 면이든 다 맛나다. 다 먹으니 배가 많이 불러왔다. 된장의 맛은 보지 못했지만 다음에 가게 된다면 된장에 볶음밥을 먹어볼 생각이다.
삼겹살을 맛있게 먹어 또 생각나는 곳! 1차부터 2차까지 해결할 수 있는 곳이라 하여 여유를 가지고 다시 방문해볼 의사가 있는 곳이다. 대구에 눈꽃을나누다 본점이 있다고 하는데 본점의 맛은 어떤지 방문해봐야겠다. 재방문의사 100% 있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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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맬젓주는 고기집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