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천순대국 맛집 천안 아우내본가순대 국물 끝판

천안 독립기념관 근처 병천순대거리

주차대란 이겨내고 먹은 맛집

병천순대는 뭐가 다를까?

요즘같이 쌀쌀한 날에는 따뜻한 국밥이 생각난다. 국밥은 사극에서도 볼 수 있다시피 오랜 세월이 흐른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서민음식이다. 국에다 밥을 말아먹는 것을 국밥이라고 부르는데, 보통은 삶은 돼지고기를 넣는다. 지역의 특성에 따라 순대를 넣기도 하고 돼지 내장을 넣기도 한다. 

병천순대는 아우내 순대라고도 부르며, 부드러운 소창에 20여가지의 채소를 다져 넣는 것이 특징이다. 순대 속에는 찹쌀과 들깨, 양파와 대파, 당면, 선지 등이 들어간다. 일반적으로 먹는 찹쌀순대와는 달리 당면을 많이 넣지 않는다는 것도 병천순대만의 비법이다.  

병천순대골목이 유명해진 이유는?

병천이라는 동네는 유관순 열사가 3·1독립만세를 외친 천안삼거리가 있는 곳이다. 이후 병천(아우내)에 장터가 열리게 되면서 오일장이 섰다. 인근에는 돼지고기  가공공장이 생기게 되면서 부산물인 내장과 선지 등이 시장에 나오게 되었다. 이를 가공하여 만든 순대들이 장날에만 개시를 하다가 점포가 생기게 되면서 지금의 순대골목이 형성되었다. 

아우내 본가순대

 병천순대골목에는 저마다 전통손순대라는 간판이 붙어 있으며 어느 가게든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맛은 비슷하지만 집마다 순대를 만드는 방식이 조금 다를 수 있다. 

 

주소 및 영업시간

 

주소 : 충남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아우내순대길 22

영업시간 : 08시 30분 ~ 20시 30분 매일

주차장은 가게 바로 앞에 있다.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은 넓으나 워낙 인기가 많은 순대골목이라 사람이 많은 식사 시간대에 가게 되면 주차를 못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그러면 가게 한 바퀴를 돌아 강변 주변에 주차를 해야 한다. 차가 지나다니는 길과 단속을 할 수 있으니 주의하여 주차하길 바란다. 

 

아우내본가순대 메뉴판

천안 로컬음식 먹어보기!

아우내본가순대 메뉴판

아우내 본가순대는 순대국밥을 주로 판매한다. 일반 순대국과 얼큰 순댓국이 있으니 취향껏 시켜 먹을 수 있다. 손으로 만드는 순대라 그런지 아님 유명한 곳이라 그런지 국밥 치고 가격이 조금 있는 것 같다. 국밥 한 끼에 만 원이라니 이젠 서민 음식이라고 부르기는 민망할 것 같다.  

국밥류

• 순대국 9,000원
• 얼큰순대국 10,000원
• 두부순대국 10,000원

정식류(순대국밥에 순대가 소량 나옴)

• 순대정식 2인 24,000원
• 두부순대정식 26,000원

 

순대 이미지를 보고 고를 수 있다

순대가 생소한 사람들을 위해 순대가 생긴 모양이 이미지로 걸려있어 보고 고르기 편했다. 

순대류

• 병천순대 15,000원
• 두부순대 22,000원
• 모듬순대 26,000원
• 고기한접시(머릿고기, 오소리, 염통, 돈혀, 간, 허파)  20,000

 

병천순대 본격 옴뇸뇸 시식 하기

기본반찬으로 깔끔하게! 청양고추로 매콤하게!

 

 

아우내본가순대 반찬

깍두기와 김치, 파와 부추가 묻힌 겉절이가 나온다. 테이블 옆에는 따로 간을 할 수 있는 매콤다데기와 청양고추가 있다. 순대국을 본인 입맛에 맞게 새우젓갈 또는 다대기로 간을 조절하면 된다. 

속풀이 해장으로 딱 얼큰순대국!

 

보기만해도 속이 시원

 

매콤한 맛에 감칠맛이 풍부한 얼큰순대국! 우리나라의 매운맛 정도는 신라면으로 평가하는데 신라면 보다 2단계 정도 더 매운 것 같다. 신라면은 잘 먹는 편인데 매운 맛이 강하게 느껴졌다. 평소에 매운 것을 잘 드시는 아빠도 얼큰순대국은 맵다고 하셨다. 많이 매워도 속이 따가울 정도는 아니고, 입술이 따가웠다. 얼큰하게 매운 것이 마치 해장하는 기분이 들었다.  건강에는 안 좋지만 매운 음식 먹으며 속을 풀면 안되지만! 속이 확 풀리는 느낌이었다. 

 

담백한 국물이 끝내주는 순대국!

 

담백해 더 맛있는 순대국

 

얼큰 순대국과는 다르게 담백해서 맛있는 일반 순댓국이다. 순대가 통통하게 들어가 있는 것이 순대를 먹으면 담백한 국물이 쫙 배어 나와 순대를 더 맛있게 해 준다. 아이들도 먹을 수 있는 순댓국이라 자극적이지도 않고 괜찮았다. 여기에 경상도에서는 부추 다대기를 많이 넣는데, 천안에서는 대파다대기를 넣어 먹어 독특하면서도 색달랐다. 같은 국밥이라도 지역에 따라먹는 방법이 이렇게 다르다니!

 

본가순대국 맛있게 먹는 방법

1. 대파다대기와 들깨가루를 넣어 먹는다.
2. 얼큰하게 먹고 싶다면 매콤 다대기를 넣어 먹는다. 

 

병천순대 정식에 나오는 맛보기 순대

 

참 때깔난다

 

정갈하게 나오는 순대가 참 보기가 좋다. 독특한 것은 순대 옆에 겉절이용 파에 초장 간이 되어 나온다. 순대 살 때 내장을 많이 달라고 하는 편인데 순대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내장이 함께 나와 좋았다.   

 

그냥 먹어도 같이 먹어도 Good!

국물에 빠진 순대 말고 순대의 본연의 맛을 느끼기 위해 그냥 먹어보았는데 약간 전주 피순대의 약한 버전이었다. 피순대도 선지가 들어가는데 선지의 맛이 많이 나지 않았으면서 당면과 야채가 많이 씹혔다. 피순대는 담백하지는 않은데 병천순대는 담백했으며 같이 나오는 파 겉절이랑 같이 먹으니 궁합이 잘 맞았다. 약간의 텁텁한 맛을 파와 초장의 매콤함이 잡아주어 끝 맛이 깔끔했다. 순대는 포장도 가능하다. 

 

병천순대 먹은 후 가볼 만한 곳 - 천안 독립기념관

천안에 방문하여 아우내 병천순대를 먹었다면 근처에 있는 독립기념관은 꼭 가보길 바란다.

독립기념관은 우리 민족의 얼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뜨거웠던 역사를 몸소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일반 박물관처럼 딱딱하게 전시만 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체험을 통해 역사를 몸으로 익힐 수 있어 아이들도 어른들도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다. 규모가 있는 편이라 시간 여유를 가지고 방문하는 것이 좋다. 단풍과 쉴 수 있는 시설이 잘 되어 있으니 관람 후 주말의 여유를 만끽하길 바란다. 

독립기념관 이용안내

• 하절기 -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 동절기 -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 무료관람이며 매주 월요일 휴관,
• 주차비 있음
  - 소형 2,000원/대형 3,000원/국가유공자, 장애인, 하이브리드 1,000원 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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